부천시 소사구는 주민참여예산으로 관내 주요도로인 경인로를 비롯해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29일 구 도시관리과에 따르면 1억1천100만원의 주민참여예산으로 경인로 주변의 기울어진 경계석과 불량 펜스 등을 철거하고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에 화단을 조성하는 한편, 주민참여예산으로 확보한 4억9천500만원으로 주민이 원하는 아름다운 공간만들기 7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는 이에 앞서 지난 2월부터 2개월간 각 사업 현장에서 12회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내용과 의견을 수렴했다.
이에 따라 삭막한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펄벅문화거리에 방치중인 펄벅문화무대와 조명나무 등 인공 조형물을 철거한 뒤 자연친화적인 거리화단을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콘크리트 학교 담장을 허물고 녹지 울타리를 조성하고, 범안로 아파트 밀집지역에 화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역곡역 남부광장에 숲이 우거진 휴식공간과 쉼터 등 ‘만남의 명소’를 조성해 불법 노점상을 사전에 차단하고, ▲쓰지 않고 방치됐던 송내1동 670번지 송내고등학교 앞 공터를 한뼘 공원을 조성하고, 송내2동 594-5번지 부천소사경찰서 앞 공터에는 쌈지공원을 조성해 가족 단위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소사구는 4월초 공사를 시작해 6월말까지모든 공사를 마칠 계획이며, 공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강성모 구청장은 “주민 모두가 같은 의견일 수 없어 논쟁을 하는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 참여와 소통으로 다수의 주민이 원하는 의견을 수렴하고 양보하면서 지역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주민참여예산 관련 추진사업에 관한 문의는 도시관리과(☎032-625-6443, 트위터 @bc_urbanㆍ바로 가기 클릭)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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