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열린시장실을 방문한 시민들과 김만수 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시청사 무료 투어’를 실시하기 위해 이날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부천시청사 투어 첫 코스인 창의실은 부천시의 주요 시책 및 중요사항을 협의 결정하는 공간으로, 모든 시스템이 자동화돼 일반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시청사 투어에 참여하면 김만수 시장과 간단한 차와 과일을 나누게 된다.
두 번째 코스인 부천시장 집무실로, 작은 정원을 연상케 하며 집무용 의자에 앉아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이어 세 번째 코스로 4층 옥상 조경 및 상자텃밭에서 계절 채소를 재배하는 공간을 들러보게 된다.

네 번째 코스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작해 매니저를 비롯한 40명이 하루 평균 1천건 이상 민원을 상담하는 시청 콜센터(연중 무휴 오전 8시~ 오후 7시)에 이어, 다섯 번째 코스로 재난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하는 3층 재난종합상황실(전담인력 3명 24시간 근무)을 견학한다.

여섯 번째 코스로는 연평균 50여회 이상 각종 전시회가 열리는 1층 아트센터(매주 금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연중 무료 운영)를 둘러보고, 일곱 번째 코스로 부천을 빛내고 사랑한 인물인 변영로 선생, 유일한 박사, 한항길 선생, 최희섭 선생, 박제환 전 농림부 장관, 원경선 옹의 영정이 있는 영정관을 관람한다.

이어, 여덟 번째 코스로는 1500여권의 다양한 장르의 만화를 무료로 볼 수 있고 매주 목요일 오후 2~5시까지 5천원(액시 포함시 1만원)을 받고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만화 카페’를 둘러보고, 아홉 번째 코스로는 지난해 10월 개관한 부천시의 과거와 현재 등을 볼 수 있는 도시계획 전시관과 민원상담실을 둘러본 뒤 기념촬영을 하게 된다.

한편, 부천시 청사는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706억원을 들여 1993년에 착공해 5년여 공사기간을 거쳐 1997년에 준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