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여름철 전력 수요 급증과 원전 가동 불량 등으로 예비 전력 부족에 의한 전력 수급 위기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에너지(전력)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추진하기로 했다.

대상은 공공기관 및 대형 건물 등 계약 전력 100kw 이상의 모든 사업장으로, 냉방온도를 공공시설은 28℃이상, 민간시설은 26℃이상으로 제한하고, 부가가치세법에 따라 국세청에 등록된 모든 사업장에 대한 개문난방 영업 금지, 전력 피크시간대(오후 2~5시) 냉방기 순차 운휴 등을 실시하게 된다.

공공부문 및 민간부문 에너지절약 추진 대책은 다음과 같다.

■공공부문

▲평상시= 1층 민원실을 제외하고 냉방기 가동을 제한해 실내온도 28℃이상일 경우에 냉방 가동을 하고, 60분 간격으로 냉방기 순차 운휴를 실시하며, 피크시간대 개별 에어콘 가동을 중지토록 하고, 조명시설 사용도 제한해 피크시간대는 전등 2분의 1 소등 및 점심시간에 조명을 소등하며, 자연채광을 이용할 수 있는 사무실과 복도, 화장실 등의 조명도 소등하기로 했다.

▲비상시= △준비·관심 단계(예비전력 300~500만㎾)에서는 개별 에어콘 76대(413㎾)의 가동을 중지하고, 사무공간 조명은 3분의 1 소등하기로 했다. △주의·경계 단계(예비전력 100~300만㎾)에서는 냉방기 가동 전면 중지 및 사무공간 조명 2분의 1 소등, 부서 사무기기 전원 자율 차단 조치, 실내조명 2분의 1 소등 및 간소복을 착용토록 했다.

■민간부문

▲기업체= 4대 중점 육성업체(조명, 로봇, 패키징, 금형)는 선도적으로 절감에 참여토록 하곻, 하계 휴가를 8월초에서 7~8월로 분산 실시하고, 조업시간 조정을 유도해 피크시간대 전력 부하 분산 가동 및 중앙집중식 냉방설비의 순차 운휴를 실시토록 했다.

▲상업= 냉방온도 26℃ 이상을 유지토록 하고, 계약전력 100kw이상 사업장 644개소(에너지 다소비업체 포함)에 대해서는 문을 열고 냉방 영업 행위를 금지토록 했다. 에너지 다소비업체 7곳(2천toe)은 냉방기 순차 운휴를 실시도톡 했다.

▲가정= 범국민 ‘100W 줄이기’ 절전 실천운동에 동참할 것으로 당부하기로 했다. 특히 일반가정에 대한 한시적 절전시 인센티브를 지급(한국전력공사)하기로 했다. 7~8월 전년 동월 대비 일정율 이상 전기사용량을 줄일 경우, 다음달 전기요금에서 차감하고 납부토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피크시간대 청소기 사용안하기, 전기밥솥 보온기능 끄기, LED 한등 갖기, 한등 아닌 두등 끄기 등 자발적 절전문화에 동참할 것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한편, 부천시는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3개월 동안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에 따른 지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단속 내용은 냉방온도 26℃ 이상 유지 및 문 열고 냉방기 가동 금지 준수 여부 등으로 적발시에는 경고 후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1차 50만원, 2차 100만원, 3차 200만원, 4차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