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6월부터 8월까지 폐휴대폰 모으기 캠페인을 실시, 폐휴대폰 2대를 각 동주민센터에 가져가면 음식물쓰레기 전용 봉투 2리터짜리 10매(600원)를 지급해 준다. 단, 충전기와 배터리도 함께 수거하지만 보상품 지급에서는 제외된다.

시 청소과 재활용팀은 오는 7월1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홍보를 겸한 폐휴대폰 수거를 위해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로 교환해 주기로 했다.

학교에서 수거하는 휴대폰은 학교별 어려운 학생돕기 성금으로 기탁되는 관계로 종량제 봉투 지급은 하지 않는다.

폐휴대폰은 1대당 금 0.034g, 은0.2g, 구리 10.5g 등을 함유하고 있어 경제적 가치가 높은 이른바 ‘도시 광산’이다. 하지만 소각·매립·방치시 일부 유해물질에 의해 환경오염을 유발하거나 제3국에 유출되면 불법적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수거된 폐휴대폰은 1대당 1천100원씩 부천시 명의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시 청소과는 “폐휴대폰 모으기는 도시 광산의 중요성 인식과 경제적 효과, 어려운 이웃돕기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며 “폐휴대폰을 모아 오는 7월부터 실시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용봉투로 교환해주는 만큼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에도 폐휴대폰 1만1천여대를 수거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천여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