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 자체 감사활동이 감사원이 주관한 2012년 자체 감사활동 평가에서 4단계 평가등급 중 최고인 ‘우수’ 등급을 부여받았다.

18일 시 감사관실에 따르면 이번 감사원 평가에서는 부천시, 서울시 송파구 등 4개 기초자치단체가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부천시는 기초자치단체가 평가 대상에 포함된 지난 2010년 이후 유일하게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다.

자체 감사활동 평가제도는 감사원이 전국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 공공기관, 중앙행정기관 등 모두 168개 기관을 대상으로 4개 분야 23개 지표를 기준으로 자체 감사기구 감사활동의 공정성, 전문성, 투명성, 독립성 등을 평가해 4단계 등급(우수, 양호, 보통, 미흡)을 부여해 자체 감사기구 감사활동의 수준을 매년 평가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며 내실있는 감사활동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시 관사관실은 자체 감사활동이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지난해 종합감사 8회, 특정감사 20회 등 총 32회의 감사를 실시해 회수 34건, 추징 9건 등 60건에 137억원의 재정상 조치 및 감사업무의 공정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적극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자체 감사활동을 통해 부가가치세 환급청구로 약 9억원의 세외수입 증대와 산하기관 등에 대한 종합감사를 통해 약 10억원의 재정상 조치, 민간 위탁기관에 대한 특정감사에 의한 예산 낭비 요인 제거 및 개선과제 발굴, 기금 운용의 효율적 방안 제시, 계약심사를 통한 57억원의 예산 절감의 성과를 거뒀으며, 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분야의 외부 전문감사관을 실지 감사에 참여시킨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윤주영 부천시 감사관은 “민간 출신 개방형 감사관 제도의 도입에 따른 여러 변화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자체 감사활동 수행에 이해와 조력을 아끼지 않은 부천시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투명하고 객관적인 감사활동 수행과 어떠한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체 감사기구의 독립성 확보, 관계규정 정비 및 감사범위 확대를 통한 감사 사각지대 해소, 지속적인 청렴시책 추진을 통해 공직 청렴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