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973년 7월1일 소사읍에서 부천시로 승격, 올해로 40주년을 맞아 부천의 상징성과 시민의 정체성을 높일 수 있는 ‘부천둥이’와 ‘부천 40년 기업’을 선정했다.

1973년 7월 1일 부천에서 태어나 다른 지역으로 전출 이력 없이 현재까지 부천에 거주하는 ‘부천둥이’에는 시 승격을 하던 해인 1973년 7월1일 심곡동에서 태어나 현재 소사구 괴안동에 살고 있는 산 김기천(40) 씨가 선정됐다.

정명고를 졸업한 김 씨는 “부천시와 생일이 같은지는 몰랐다. 왠지 친근감이 생기고 부천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부천둥이로 선정된 소감을 전했다. *-둥이= '그러한 성질이 있거나 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로 사용된다.

또 1973년 7월1일 이전 회사를 설립한 기업 중 현재까지 부천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부천 40년 기업’에는 선풍기와 펌프로 유명한 신한일전기㈜, 소신여객자동차㈜, ㈜낫소 등 14개 기업이 선정됐다.

신한일전기㈜는 ‘한일자동펌프’ 브랜드를 바탕으로 1968년 창립 이래 지난 40여년간 펌프, 선풍기, 가습기, 스토브,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지역 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신한일전기㈜) 박영순 대표는 “부천시 40년 기업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부천에 있는 기업이 부천을 떠나지 않고 기업 활동을 오래 할 수 있도록 부천시가 좋은 기업환경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시의 대표적인 운수업체 소신여객자동차㈜는 1930년부터 10인승 차량 2대로 소사역전(현 부천역)에서 소래면까지 운행하는 것을 시장으로 부천시민의 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소신여객자동차㈜ 여광혁 대표는 “부천시 40주년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며, 앞으로도 부천시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부천둥이’ 및 ‘부천 40년 기업’ 선정의 의미를 늘상 지적돼온 ‘정주의식’ 및 정체성 제고‘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