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수원지법은 오후 9시40분께 강제 구인된 이석기 의원의 유치 장소를 수원남부경찰서로 결정했고, 이날 오후 10시께 여성 유치인이 없는 수원남부경찰서 여성 전용 유치장에 구금돼 혼자 하룻밤을 보낸 뒤 5일 오전 10시30분 수원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고 구속 여부를 기다리게 된다.

<1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오후 9시22분께 수원지방법원에 도착. “충돌 예상될까 우려돼 (국정원의 강제 구인에 의원실에서) 자진해서 나왔다. 조사에 담담하게 임하겠다”.
<속보> 내란 음모 혐의 및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4일 오후 4시25분께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지 3시간여만에 국정원이 이 의원에 대해 전격 강제 구인에 나섰고, 이날 오후 8시13분 이 의원의 신병을 확보했고, 오후 8시26분께 호송 차량에 태워 수원지법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YTN 등 주요 언론에 전한 강제 구인 상황에 따르면 이 의원이 의원실에서 변호인단과 향후 일정과 대책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던 중 국정원은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국정원 직원 60여명이 국회의원회관 520호 이 의원실 앞에서 강제 구인장 집행을 시도하면서 통합진보당 관계자들과 거친 몸싸움을 벌어지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 의원이 도주할 우려가 있어 강제 구인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으며, 이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검사는 5일 오전 10시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