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 소속 레슬링부 ‘간판’ 길도욱(31) 선수가 인천광역시에서 지난 18일 개막된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대회 3일째인 20일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0kg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길도욱 선수는 이날 예선경기에서 대구 대표선수를 10대 4로 물리치고,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경북과 충북 대표 선수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해 최규진(울산) 선수를 4-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길도옥 선수는 대구 경구중학교 1학년 때 레슬링과 인연을 맺고 한국체대를 거쳐 2004년 부천시청 레슬링부에 입단해 꾸준한 기량 향상을 보이며 지난 2월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파견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결혼한 지 1년이 채 안돼 신혼살림을 역곡역 근처인 차린 길도옥 선수의 목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부천시청 레슬링부 윤창희 감독은 “길도옥 선수는 순발력과 민첩성이 강해 체중 조절과 부상관리만 잘하면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