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방행정의 오류, 부당 사례 등 공직 부정·비리를 사전 에 예방하기 위해 안전행정부가 주관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 자율적 내부통제’는 자치단체의 모든 업무처리 과정을 상시 모니터링 하여 실무자의 행정 오류나 부정·비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제도이다.

22일 시 감사관실 행정감사팀에 따르면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자치 사무 및 국고 보조사업이 증가함에 따라 회계·복지·인허가 분야 등에서 공금 횡령 등 공직 비리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IT 기반의 지방행정정보시스템에 대한 관리계층의 전문성 부족 및 관리 체계의 허점 등으로 인해 이를 악용한 부정·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

시 감사관실은 이에 따라 지난 8월 청백-e시스템 구축 운영, 자기진단 제도, 공직윤리 관리시스템 구축 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부천시 자율적 내부통제 추진계획’을 자체 수립하고 관련 국·소·단장과 실무과장을 중심으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각 부서별 시스템의 자율적 진단과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해 지방행정의 오류, 부당 사례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 등 내부 감시망을 갖췄다.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 운영에 대한 평가는 11월까지 자체 평가를 거쳐 12월초에 안전행정부에서 확인·점검하는 절차로 이루어지며, 평가 결과 우수 지자체에는 인센티브가 부여될 예정이다.

윤주영 부천시 감사관은 “지방자치단체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가 잘 운용되면 근본적인 행정 오류, 부당 사례, 공직비리 감소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 제도의 운용 성패는 관련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제도적 장치와 담당자의 실천 의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