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마니아 방송인 김형규 씨와 정효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서는 ‘오늘의 우리만화상’은 <검둥이 이야기>의 윤필 작가, <나라의 숲에는> 류승희 작가, <미슐랭 스타> 김송 작가, <밤을 걷는 선비> 조주희·한승희 작가, <방과 후 전쟁활동> 하일권 작가가 수상했다.
이들 작가들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각각 수여됐다.

공로상을 수상한 도종환 국회의원과 이동욱 작가,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송인 김현규 씨(왼쪽부터).

또 ‘문화예술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해 만화가 문화예술로써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기여한 공로로 도종환 국회의원과 만화가들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헌신한 이동욱 작가에게 공로상을 수여했으며, 개인 소장 만화책이 7천여권으로 만화 마니아로 알려진 방송인 김형규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어, 만화계 대표 최재봉 스토리작가협회 회장이 현행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안’의 적용 대상을 명확히 하여 청소년의 성을 보호한다는 취지에 맞게 시행될 수 있게끔 문제 소지를 없애는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부대행사로는 한국만화의 저작권 보호를 위한 ‘만화 저작권 보호 컨퍼런스’와 올해 만화계 이슈를 되짚어 보는 ‘토크쇼’가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한국만화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2013 오늘의 우리 만화상’ 수상 작가 윤필·하일권 작가의 사인회가 진행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희재 이사장은 “올해 만화의 날 기념식은 기존 서울에서 진행되던 것을 벗어나 ‘만화의 도시’ 부천에서 진행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만화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