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분쟁중인 부천지역 2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관리 실태조사를 실시해 총 13건의 부당 위반사례를 적발했다.

19일 시 공동주택과 주택생활지원팀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간 공무원 2개팀 5명으로 조사반을 구성해 분쟁 중인 2개 아파트단지의 입주자대표회의 운영 실태, 장기 수선 충당금 적립, 공사 용역 및 계약 실태를 중점 점검한 결과, 입주자대표회의 운영비를 관리규약에 없는 경조사비 등의 항목으로 부당 지출하고 관리규약에서 정한 금액을 초과해 지급하는 등 입주자대표회의 운영비를 부정적하게 지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장기수선충당금의 요율은 관리규약으로 정해야 하는데도 관행에 따라 임의로 ㎡당 단가를 정해 부과하고 200만원이 넘는 공사․및 용역의 경우 경쟁 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하는데도 수의계약으로 선정했고, 입찰보증금을 규정보다 과다하게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에 적발된 사항에 대해 현재 잘못 시행되고 있는 부적정 행위에 대해서는 시정 조치토로 하는 한편, 경미한 사건에 대해서는 재발하지 않게 행정 지도를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찾아가는 아파트 교실’, ‘공동주택관리 아카데미’ 등을 운영해 부당ㆍ위반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국가 종합 전자입찰시스템을 적극 도입할 수 있도록 홍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032)625-3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