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소외계층 보호와 에너지 지원, 설해, 화재, 동파예방 등을 담은 ‘동절기 서민생활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도는 4일 박수영 행정1부지사 주재로 동절기 서민생활 안정 종합대책을 추진위한 실국장 회의를 열고 소외계층 보호, 에너지 지원, 설해·화재·동파 예방 대책 등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동절기 노숙인 보호를 위해 내년 2월까지를 중점 보호기간으로 정하고 119구급대, 경찰, 의료기관, 민간순찰대, 지역봉사단체 등과 협력해 노숙인을 위한 안전관리 보호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노숙인들의 동사 방지를 위해 일시보호소와 수원과 성남, 의정부에 있는 노숙인종합지원센터 등을 24시간 운영한다.

도내 6만4천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보호를 위해 간호사와 물리치료사로 구성된 독거노인 가정방문서비스를 실시해 건강상태를 집중 관리하는 한편, 경로당 8천912개소에 내년 3월까지 월 42만원, 기초생활보장 노인 3만8천788가구에는 월 5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동절기 아동 대책으로 겨울방학기간 동안 급식지원을 못받는 7만7천570여명에게 민관 협력을 통해 보온팩과 보온용기를 사용한 도시락과 부식 배달을 지원하는 한편, 급식 신청을 할 수 있는 대상을 기존 본인과 부모에서 이웃 또는 관계인으로 확대해 급식대상자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저소득층 저학년 아동이 방학기간 동안 집에 방치되지 않고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월 20만원의 보육료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도는 에너지 지원사업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후원을 받아 저소득층 100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24만원의 LPG가스 연료비를 지원하는 한편, 기초생활수급자(월 1만2천400원)와 차상위계층(6천200원), 다자녀 가구(3천100원) 등 사회적배려 대상자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 경감대책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5월까지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운데 도시가스 요금이 체납된 서민들을 대상으로 공급 중단조치를 유예하기로 했다. 연탄을 사용하는 도내 6천840가구에는 연탄 300장을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이 지원된다.

겨울철 화재대책으로 소방재난본부는 취약계층 주거시설에 11월말까지 화재감지기 1만1천673개와 소화기 6천462개를 보급했으며, 화재취약지역에 대한 24시간 집중 예방순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감지기 설치 이후 2009년 2천562건이었던 주거 화재 건수가 올해 11월말까지 2천88건으로 14.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겨울철 설해대책으로 기상 사전 예측 정보제공과 교통통제 상황 신속 전파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도는 폭설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교통통제구간과 대중교통 증편, 연장 내용 등을 실시간으로 언론을 통해 제공할 방침이다.

폭설시 교통대책으로 도는 출퇴근 시간대 버스 집중 배차와 막차시간 30분 연장, 개인택시 부재 해제 등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경기지방경찰청과 협의해 도내 222개 취약구간에 대한 교통통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팔당수질개선본부에서는 올해 동파 방지 목표제를 시행한다. 팔당수질개선본부는 2010년 8천580건이었던 동파사고가 지난해 1만3천97건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이를 1만1천338건으로 13% 감소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김포와 과천, 안성, 이천, 하남, 포천 등 동파 사고율이 높은 시군을 중심으로 동파 방지팩을 보급하고,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등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