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지역내 노사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부천지역 노사발전협의회’ 지난 12일 사단법인 등기를 마치고 법적 지위를 획득함에 노사관계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책임있는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지역 노사발전협의회는 그동안 임의단체라는 한계 때문에 역할에 제한적이었으나,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함에 따라 노사, 그리고 정부와 노사 간 가교역할을 담당하면서 노사관계 선진화와 기업의 경쟁력 향상, 근로자 고용 안정과 노동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이하 부천노총)와 부천상공회의소는 지난 2006년 5월 노사 공동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부천 노사 공동 직업훈련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과 영세 사업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업훈련을 지원해 왔고, 2008년에는 지역 노동 수요와 산업 특수성을 반영한 지역 고용·복지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사 공동 협의체인 ‘부천지역 노사발전협의회’를 구성해 노사의 사회적 책임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면서 전국적으로 노사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됐다.

사단법인 지위를 획득한 부천지역 노사발전협의회는 앞으로 노사 간 이해증진을 통한 협력체계 확립과 공정 노사문화 조성, 노사관계 안정을 통한 산업평화와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이를 위해 노사 간 생산적 교섭 지원, 노동분쟁 조정, 노사 상생 교육 및 세미나, 노사관계 및 노무 컨설팅, 인적자원 개발, 사회 공헌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노사 파트너십을 다져가기로 했다.

사단법인 부천지역노사발전협의회는 기존 노사 동수로 구성된 노사공동운영위원회의 체제를 승계하면서 조성만 부천상공회의소 회장과 황완성 부천노총 의장을 공동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황완성 부천노총 의장은 “‘부천지역 노사발전협의회’가 부천지역 노사관계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특히 중소․영세 기업과 근로자의 노동복지 수준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성국 부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중소기업이 밀집된 부천지역 경기는 우리나라 경제 동향에 더욱 취약한 실정이어서 국가 경제가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지금 제도적, 정책적인 지원책이 많이 부족하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사 협력을 통한 공동의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부천지역 노사발전협의회 ☎(032)661-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