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관내 건축물에 범죄 예방을 위한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건축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17일 시 건축과에 따르면 시민들이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아파트, 다세대·연립주택, 고시원, 오피스텔 등의 주 출입구에 방범용 CCTV, 도시가스 등 건물 외부 배관을 타고 침입할 수 없도록 하는 덮개형 배관 및 방범창 등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와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건축조례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도시의 급격한 팽창으로 인한 인구의 증가, 경제난 등으로 절도 등 도시형 생활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이같은 범죄 예방을 위한 방범 설비를 각 건물에 설치하려고 해도 관련 근거가 부족해 임의로 설치할 경우 불법 설비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건축물 범죄예방 설비 설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건축조례 개정 추진해 개정이 완료되는 시점보다 이전에 건물을 새로 짓을 때에도 범죄예방 설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건축 관계자에게 행정지도를 한다는 방침이다.

시 건축과 건축정책팀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시민들이 범죄예방 장비를 설치해 범죄 피해의 우려를 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32)625-3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