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2010년 7월 민선 5기 출범과 동시해 같은해 9월 전국 최초로 윤주영 공인회계사를 ‘개방형 직위 감사관’(외부 전문감사관)으로 임용해 감사행정 변화를 시도해 그동안의 성과와 아쉬운 점 등을 공직자 및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감사백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시 감사관실은 이후 감사 기능의 독립성 및 전문성 제고, 정책대안 제시 및 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한 감사역량의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Ⅰ등급,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평가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성과는 우선 ▲공직자의 청렴을 감사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청렴 종합대책 운영, 부패 취약분야에 대한 예방 감사 등 다양한 청렴시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 3년간 청렴도의 꾸준한 상승으로 이어졌다.

다음으로 ▲자체 감사기구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감사결과 확정권 부여 등 감사부서의 직무 권한 강화, 감사 목적을 위한 행정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 및 시정 주요회의 참석 범위 확대, 감사담당자 선발권 부여 및 전보 제한 등을 추진했다.

또 자체 감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외부 전문감사관 임용을 통해 공인회계사, 변호사, 기술사 등 190여 명으로 구성된 분야별 전문가 그룹을 자체 감사에 투입해 그동안 시도하지 못했던 분야까지 감사영역을 다양화 하는 한편, 자체 감사 절차 및 처리기준 개선, 감사보고서 표준화 및 감사결과 전문 공개제도 도입,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감사자문위원회의 운영, 일상 감사 및 계약심사 확대 등 감사행정의 투명화 및 객관화를 도모했다.

아울러 ▲부천시 재정여건 개선을 위한 과제발굴을 중점 감사목표로 설정하고 그동안 시도되지 못했던 감사기법의 적용 및 민간전문가를 적극 투입해 지난 3년간 약 328억원의 재정상 조치를 달성했다. 이는 2007~2010년 4개년 연평균 금액이 6억3천여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또한 ▲시민 편익 및 행정 생산성 제고, 민원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에 노력해 조례 및 규정 정비 24건, 내부지침 마련 79건, 업무프로세스 개선 949건 등 총 1천70건의 개선과제를 발굴했다.

민간위탁사무 및 기금운용 정책, 공유재산 관련 업무프로세스, 세외수입 및 주차요금 체납액 관리, 산하기관의 잉여금 관리 및 민간지원사업 추진, 발주사업 원가계산제도 등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 부정부패 예방 및 재정지출의 효율화를 도모했고, 공원 및 공중화장실 관리, 공동주택 관리, 중고자동차 매매, 생활안정자금 대출이자 산정, 복지분야 시 홈페이지 관리 등에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토록 했다.

이같은 감사행정의 변화를 꾀해 2013년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평가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및 감사원장 기관 표창 수상,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옴부즈만 운영평가 대통령상 수상, 안전행정부 예산효율화 장관상 2년 연속 수상, 안전행정부 생산성 대상 으뜸행정상 수상, 경기도 계약심사 최우수기관 선정, 경기도 주관 반부패 경쟁력 평가 2위 등의 성과를 거뒀다.

윤주영 부천시 감사관은 “‘감사백서’ 발간을 통해 지난 3년여간의 성과와 아쉬운 점을 시민 등과 함께 공유하고, 더욱 독립적이고 공정한 자체 감사제도의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