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의 62.2%가 “5년 뒤에도 부천에 계속 살고 싶어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부천시 기획예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진행한 ‘제5회 사회조사 결과보고서’에서 이같이 나타났으며, 부천시 사회조사는 3년마다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대상은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서 나온 부천시 전체 시민의 세대, 성별, 주거형태 등을 반영한 확률 비례 계통 추출방법을 이용해 선정된 1천460가구를 대상으로 14개 부문 113개 조사항목을 실시한 결과(허용오차는 ±4.3%)를 소개했다.

조사 결과, ‘부천에 계속 살고 싶다’는 응답은 모든 연령대에서 절반 이상이 답했고, 10대를 제외하고는 연령이 높으면 높을수록 비율이 높아져 60세 이상은 71.8%를 차지했으며,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71.1%로 아파트 63.0%, 연립·다세대·기타 55.3% 보다 높게 대답했다.

또 부천에 10년 이상 살고 있는 시민이 전체의 56.6%로 나타났고, 39세 이하는 절반 이상이 6년 미만 거주한 반면, 40대 이상의 절반 이상은 최소 10년 넘게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지에 대한 만족한다’는 응답은 6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2007년 조사에서 18.4%가 ‘지금 사는 곳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나, 2013년에는 45.2%로 늘어났으며, ‘불만족한다’라는 응답은 2007년 25.7%에서 11.0%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전체 만족도 평점은 5점 만점에 3.45점으로 보통 이상이었다.

부천에서 열리는 문화·예술행사에 대해서도 43.4%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2010년 19.7%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반면, 참여율은 2010년 31.3%기 ‘참여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나 2013년에는 26.1%로 감소했다.

시민들이 행사정보를 얻는 매체는 신문·방송 등의 미디어 보다는 현수막이나 포스터 등 옥외홍보물(25.6%)과 인쇄물(21.3%)이 높게 나타났고, 세대별로 20대는 인쇄물, 30대에서 50대는 옥외홍보물, 60대 이상은 친지·동료나 이웃을 통해 행사 정보를 얻는 비율이 높았으며, 거처의 종류와 상관없이 옥외홍보물이 1위를 차지했으나, 단독주택은 친지 등 주변 사람을 통해, 아파트와 연립·다세대·기타는 인쇄 홍보물을 통해 행사 정보를 얻는 경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 문화행사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것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로 80.3%가 알고 있었다고 답했고, ’복사골예술제‘도 80.2%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참여한 행사는 ’진달래꽃축제‘로 36.3%를 차지했다.

공공도서관 이용 만족도는 52.9%는 ‘시설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47.5%는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해 2007년 이후 공동도서관 이용 만족도가 꾸즌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시설 만족도의 경우 2007년 34.5%, 2010년 40.0% 였고, 서비스 만족도는 2007년 29.3%, 2010년 34.6% 였다.

직장 또는 학교의 위치를 묻는 질문에 44.7%가 부천시라고 답했으며, 29.5%는 서울시이라고 답했다. 반면 20대에서 40대 미만은 부천시(20대 31.3%, 30대 33.9%) 보다 서울시로 직장과 학교를 다니는 비율(20대 41.9%, 30대 39.7%)이 높았다.

한편,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번 제5회 부천시 사회조사 결과에 대해 “부천에 계속 살고 싶어하는 시민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주거에 만족한다고 답한 시민들이 2007년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은 그만큼 부천이 살기 좋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우리나라 최고의 도시가 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