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서장 오성환) 원종지구대 장귀동 경장과 우희원 순경은 지난달 26일 새벽 1시15분께 찰서 상황실로부터 “원종동 버스정류장에 길을 잃은 아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해 오전 2시11분께 버스정류장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지적장애1급 A군(17))을 발견하고 과거 근무일지 등을 토대로 무사히 가족품으로 돌려보냈다.

장 경장과 우 순경은 얇은 잠바에 슬리퍼를 신은 채로 추위에 떨고 있는 A군을 발견하고 인적사항을 물었으나 대답을 하지 못해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주변을 탐문하다가 A군을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전에 근무했던 성곡파출소로 가서 과거 근무일지와 실종 아동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검색해 A군의 주소와 가족 연락처를 찾아낸 뒤 가족들의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냈다.

장귀동 경장은 “최근 전북에서 발생한 지적장애아 실종사건에서 볼 수 있듯, 지적장애아는 일단 보호자로부터 떨어지면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주소나 연락처를 외우지 못해 집을 찾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보호자들은 평소 옷이나 소지품 등에 보호자 연락처를 표시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