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초봄에 찾아온 초여름 날씨로 인해 벚꽃 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부천시의 3대 봄꽃축제 가운데 하나인 ‘제16회 도당산 벚꽃축제’ 일정이 또다시 변경돼 오는 4월5일과 6일 이틀간 열린다.

이로써 올해 ‘도당산 벚꽃축제’는 이상 고온현상으로 인해 벚꽃의 조기 개화로 인해 두차례 축제 일정이 변경돼 열리는 우여곡절을 겪는 셈이다.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벚꽃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동국 주민자치위원장)는 당초 4월19~20일에서 1주일 앞당겨 4월12일과 13일 이틀간 개최하기로 했다가, 낮기온이 22도까지 오르는 초여름 날씨를 보인 4월1일부터 도당산 벚꽃동산의 벚꽃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면서 벚꽃축제 열정을 부득불 다가오는 주말인 4월5일과 6일 이틀간 열기로 최종 결정했다.

도당산 벚꽃축제 일정을 두차례 변경하기로 결정한 것은 ‘벚꽃 없는 벚꽃축제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또다시 축제 일정을 앞당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당산 벚꽃축제 개회식은 5일 오후 7시에 열리며,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한편, 4월5~6일 열리는 ‘제16회 도당산 벚꽃축제’는 벚꽃동산 사진찍기, 주민 노래자랑대회와 비보이(B-boy) 세계 랭킹 1위팀으로 부천시 청소년 문화예술 홍보대사인 진조 크루(jinJo Crew)의 비보이 공연 등 40여개에 달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또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그리기 등 체험프로그램, 주민노래자랑과 어린이 글짓기, 그림그리기 대회 등 참여프로그램, 먹거리 음식마당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도당산 벚꽃축제 주민노래자랑대회 참가자 접수는 4월4일 오후 6시까지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50명을 도당동 주민센터(☎032-625-5798)에서 접수받는다. 예심은 4월6일 오전 10시부터 도당산 벚꽃동산 야외무대에서 열리고, 본선은 같은날 오후 4시부터 열린다.

도당산 벚꽃축제는 지하철 7호선이 개통되면서 춘의역에서 7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약 7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향상돼 부천시민은 물론 인근지역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10만여명이 도당산 벚꽃축제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당산 벚꽃축제가 열리는 도당산 벚꽃동산은 도심과 맞닿아 있는데다, 입구에 도당산 정상(해발 107m)까지 500m구간에 수령 20년이 넘은 벚나무 120여 그루가 길 양쪽으로 빼곡하게 들어차 꽃망울을 터트리면 눈부신 벚꽃 터널을 연출해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 못지 않게 장관으로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