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소사역세권을 소사역의 광역적 입지여건 강화와 연계해 문화·상업·업무·주거·첨단산업 등 복합적 용도를 갖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천시 도시계획과 지구단위팀, 뉴타운과 소사지구팀은 재정비촉진(뉴타운)지구가 해제되는 소사역 남측 소사구 소사본동 일원 20만4천340㎡ 규모의 ‘소사역세권’에 대한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소사역세권은 2007년 3월12일 뉴타운지구로 지정돼 2009년 5월1일 뉴타운계획이 최초 결정 고시된 곳이다.

소사역은 경인전철(1호선)과 개통 예정인 안산 원시역과 고양 대곡역을 연결하는 복선전철의 환승역으로,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입지 여건을 가진 지역이지만, 물리적 환경의 노후 및 도시기능의 낙후로 인해 도시 쇠퇴현상이 뚜렷한 지역이다.

당초 이곳은 소사뉴타운지구 소사본7E구역으로, 그동안 부천시는 공영개발사업으로 추진해 소사지역의 역세권 랜드마크 기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경제상황, 사회여건 변화 및 사업비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사업 추진을 지속하기가 힘들어 뉴타운지구 해제가 결정돼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며, 지역주민들은 민간 개발방식의 사업 추진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복선전철의 개통 등 소사역의 광역적 입지여건 강화와 연계해 ‘소사역세권’을 문화·상업·업무·주거·첨단산업 등 복합적 용도가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특히 소사역세권은 ‘주민’이 주체가 돼 ‘다양한 도시재생 수법’을 반영해 ‘복합적 도시기능’이 조화를 이룬 지역으로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관(官) 주도의 계획에서 벗어나 주민이 주체가 돼 사업 계획 및 추진토록 전환해 민간과 부천시가 상호 협력하는 도시재생사업의 모델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규모의 전면적 재개발 방식에서 탈피해소규모 개발과 대상지 정비 등 다양한 재생기법을 도입하고, 새로운 도시재생의 트렌드 및 삶의 패턴 변화 등을 반영해 다양한 기능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대중교통 중심의 콤팩트 시티(Compact city)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소사역세권 개발’을 민·관·전문가들과 ‘사전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대상지내 기반시설 계획 등은 협의체와 사전 협상을 거쳐 개발프로세스를 마련해 구역별 개발시 사업자와 협의·계획하기로 했다.

시는 소사역권 개발을 ▲소사역 인접지역인 A지역 ▲주택 밀집지역인 B지역 ▲삼양엔텍이 위치한 C지역 등 3개 지역으로 나눠 각각의 특성에 맞는 용도 및 재생기법을 도입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사역에 가장 인접한 A-1지역은 상업지역으로 기능토록 하며, 복선전철 환승역으로 탈바꿈하는 소사역 지하철 출입구와 인접한 필지 개발시 수용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대규모 필지 등이 입지하고 있는 A-2지역은 문화, 상업, 업무, 주거, 첨단산업 등의 복합기능을 도입하도록 구상 중이다.

주거 밀집지인 B지역은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블록 단위의 주거지 재생이 중심이 된다. 여기는 주민들과 대화와 협의를 통해 점진적 정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삼양엔텍이 보유하고 있는 C지역은 주거와 첨단산업 등 복합용도의 개발 방안을 감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소사역세권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구상과 연구를 통해 합리적인 더시재생사업 계획을 마련, 주변지역이 활력을 찾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창조적 도시재생 모델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사역세권 개발 관련 기타 내용 문의는 도시계획과 지구단위팀(☎032-625-3455), 뉴타운과 소사지구팀(☎032-625-371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