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여객선 세월호 침물사고와 관련, 탑승객 476명 중 부천시민 6명이 탑승해 2명은 구조되고 1명은 사망, 3명이 실종(바로 가기 클릭)됨에 따라 희생자를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 시행하기로 했다.

또 부천시 2천200여 공직자들은 세월호 침몰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근조(謹弔)’ 리본을 달고 근무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들과 슬픔을 함께 하기로 하는 한편, 사고 수습될 때까지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범시민적 애도 분위기를 동참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당한 부천시민을 위한 종합적 지원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이번 사고로 부모와 형을 읽게 된 오정구 원종2동 거주하는 조모(8) 군을 비롯해 피해 부천시민을 위한 지원전담팀을 구성해 유가족들에게 필요한 구호나 장례, 생활 등을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또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과거 부천에서 발생한 사례를 되짚어 보며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관련 25일 재난사고 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서울외곽고속도로 하부공간 화재 등 부천에서 일어난 대형 사고들을 살펴보고 발생 원인과 일정별 상황 대응에 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당시 대응에서 부족한 점이 무엇이고 매뉴얼이 어떻게 반영돼 있는지를 점검해 추후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만화박물관이나 부천자연생태공원, 식품안전체험관 등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도 점검한다. 시는 오는 29일 다중이용시설의 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살펴보는 안전대책회의를 한국만화박물관 현장에서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천시 공무원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5월1일 월례조회에서 ‘특별 안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위기 대응 외부 전문가를 강사로 초청해 사고예방과 대응 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숙지토록 하고, 안전 관련부서에 대해서는 오는 7월 조직개편 후 전문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재개발 대상 철거지역, 부천대학 제2캠퍼스 옹벽이나 공사 현장, 지하상가 등 화재나 수해 등이 발생하기 쉬운 재난 취약지역에 대해 철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만수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공공 영역에서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임무”라며 “긱종 안전사고와 재난에 대비한 매뉴얼을 잘 갖추고, 매뉴얼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확립해 사고 발생시 희생을 최소화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