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규(54) 전 국회의원(새누리당 부천시 원미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경기도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경기개발연구원 제12대 원장에 선임됐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어제(11일) 이사회를 열어 임해규 전 의원의 제12대 원장 선출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앞서 경제학 박사로 삼성경제연구소를 거친 홍순영 경기개발연구원장은 지난달 31일 임기 2년8개월을 남겨두고 정구현 이사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고, 남경필 경기지사는 후임 원장으로 임해규 전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해규 전 의원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을 맡았고, 남 지사가 당선된 이후에는 혁신위원으로 활동했다.

임해규 전 의원이 경기개발연구원장으로 발탁되면서 도시, 환경,교통, 경제 등 정책개발과는 무관한 교육학을 전공한데다 연구기관 경험이 없는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남경필 경기지사의 보은인사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임해규 경기개발연구원 신임 원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부천시의회 2·3·4대 시의원을 역임했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부천 소사구에서 국회의원을 할 당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으며, 2005년 재보궐선거로 17대 국회에 입성했고, 18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해 예산결산위원회 위원과 교육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다.

경기개발연구원에는 석·박사급 연구원 18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올해 예산은 172억원이고 이 가운데 경기도 출연금은 10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