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나무는 유럽 남부가 원산지로, 프랑스 파리 북부의 몽마르트 언덕과 세느(센) 강가를 따라 북서쪽으로 뻗어 있는 샹젤리제 거리의 마로니에 가로수는 유럽의 명물이다.
수형이 웅장하고 잎이 좋아 가로수·공원수·장식수·녹음수 등으로 식재되며 세계 4대 가로수종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이 유명하다.

마로니에 나무는 서양(유럽) 마로니에와 일본 마로니에로 구분되는데, 둘다 칠엽수(七葉樹)이다.

칠엽수는 긴 잎자루 끝에 손바닥을 펼쳐 놓은 것처럼 생긴 7개의 잎이 있기 때문에 붙여졌고, 길이가 한 뼘 반, 너비가 반 뼘이나 되며 가을에는 노랗게 단풍이 들고, 탁구공 크기의 열매가 달리고 3갈래로 갈라져 1~2개의 흑갈색 둥근 씨가 나온다.

유럽이 고향인 ‘서양 마로니에’는 잎 뒷면에 털이 거의 없고, 열매 표면에 성게처럼 가시가 나 있는 반면, ‘일본 마로니에’는 잎 뒷면에 적갈색 털이 있고 가시가 없이 흔적만 남아 있는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것은 대부분 일본 칠엽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