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동(洞)주민센터가 동(洞)무한돌봄복지센터로 기능이 전환되면서 복지서비스도 어려운 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동(洞)’으로 전환되고 있다.

20일 시 복지정책과 복지정책팀에 따르면 관내 36개 동(洞) 주민센터에도 방문간호사, 직업상담사, 복지매니저 등 모두 117명의 민간 복지인력이 투입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동(洞) 무한돌봄복지센터로 전환되면서 가장 큰 변화는 종전까지는 복지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동(洞)을 직접 방문하고, 서류 제출과 상담분야에 따라 2~3번 다시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한번만 방문하면 상담은 물론 보건, 고용, 서비스 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거둥이 불편해 동(洞)을 방문하기 어려울 경우 전화만 하면 직접 집으로 방문해 처리한다.

이처럼 복지 대상자와 복지 자원이 전산시스템으로 관리돼 대상자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이고, 어떤 서비스가 가능한 지를 한눈에 파악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대상자 파악과 자원 배분에 대한 효울성도 높아져 담당자가 신청자와 상담을 통해 파악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통합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으로 관리하며, 지원 가능한 민관 복지자원도 어떤 것이 있는 파악이 돼 신청자가 필요할 때 적절한 복지서비스를 중복과 누락없이 제공할 수 있다.

복지서비스도 부천시 365콜센터(☎032-320-3000)로 신청하면 곧바로 받을 수 있다. 몸이 불편하거나 독거노인 등이 전화를 히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긴급한 질병이나 부상 지원 ▲자살 위험 상담 ▲아동 및 노인 학대 신고 ▲가정 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 지원 등 신속한 도움이 필요할 경우 긴급 사례관리로 처리한다.

민간 차원의 이웃돕기도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동(洞)별로 구성되는 복지협의체에서는 지역의 복지자원을 파악하고 관리해 지역 특성에 맞는 이웃돕기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제도권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사람에게도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洞) 무한돌봄복지센터는 찾아가는 방문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장을 비롯해 복지팀장과 복지공무원, 통합사례관리사, 방문간호사, 직업상담사가 함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을 직접 방문해 생활 실태를 살피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게 된다. 앞으로 일반 저소득층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천시만의 돌봄 복지서비스도 추진한다.

작은 도움이지만 마음을 더하는 틈새 서비스라는 의미를 가진 ‘마더 서비스’는 전화로 도움을 신청한 사람들 중 장애나 질병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사람에게 민원 신청 대행, 일상생활 및 긴급 상황 지원, 병원 동행 등을 제공한다.

또 ‘효자손 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위해 상·하수도, 전기 설비, 출입문, 화장실 등 소액의 범위 안에서 생활에 필요한 집수리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부천소사지역자활센터가 참여한다.

그밖에도 ▲보건소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연계 ▲동별 직업상담사 배치 ▲복지관과의 통합사례관리 등을 통해 타 부서 및 민간 복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복지전달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부천을 만드는 핵심 중의 하나가 무한돌봄복지센터라고 생각한다”며 “동(洞) 복지기능 강화를 통해 더욱 만족스러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