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관계자는 “지난번 토사 유실사고는 굴착 직후 고여 있던 빗물에 토사가 갑자기 흘러내리며 발생했다”며 “이후 추가 토사 유출 방지를 위해 흙이 더 이상 흐르지 않도록 막는 압성토 공법을 실시한 뒤 그라우팅(지반을 강화하기 위해 구멍이나 갈라진 틈에 충전재를 넣는 것)을 시공해 사고 부근의 안전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또 “안전한 공사 진행을 위해 지표면 지질 탐사를 2회 실시하고 수시 점검과 대응 훈련을 하고 있으며, 1회 터널 굴착 길이를 120㎝에서 60㎝로 줄였고, 발파 진동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등 안전대책을 시행중”이라고 말했다.

김만수 시장은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재발되지 않도록 조금 더디더라도 안전하게 공사를 잘 마무리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최근 싱크홀(Sink Hole·땅 꺼짐 현상)에 대한 시민의 우려가 높은 만큼 시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향후 소사~원시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을 비롯해 지하철 7호선에 대해서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점검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