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원장 한인우)은 민족 최대 명절인 9월8일 한가위 보름달은 서울 기준 오후 6시8분에 뜨고, 이번 보름달은 지난 8월 보름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1일 밝혔다.

서울 기준 오후 6시8분에 떠오르는 한가위 보름달은 완전히 둥근 모습은 아니고, 완전히 둥근 모습을 하게 되는 시각은 추석 다음날인 9월9일 오전 10시38분이지만, 이 때 달은 지평선 아래로 내려간 후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둥근달은 추석 보름달이 지는 시각인 9월9일 오전 6시3분 직전에 서쪽 지평선에서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8월 보름달이 올해 중 가장 커다란 보름달이었고, 추석 보름달은 올해 중 두 번째로 커다란 모습으로 관측될 것으로 전망했다.

달의 크기가 변화하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공전하면서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변화하기 때문이라고 천문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번 추석 보름달이 남중했을 때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35만9천66km(9월9일 0시 기준)이다. 이는 달과 지구 사이의 평균거리인 약 38만km 보다 약 2만5천km 가까워진 것으로, 이번 한가위 보름달은 올해 가장 작았던 1월의 보름달에 비해 약 13% 커다랗게 볼 수 있다.

각 지역별 한가위 보름달이 9월8일 뜨는 시각과 9월9일 지는 시각은 다음과 같다.

△서울: 8일 18시 08분 - 9일 06시 03분
△인천: 8일 18시 09분 - 9일 06시 04분
△대전: 8일 18시 05분 - 9일 06시 01분
△대구: 8일 18시 00분 - 9일 05시 57분
△광주: 8일 18시 06분 - 9일 06시 04분
△부산: 8일 17시 57분 - 9일 05시 55분
△울산: 8일 17시 57분 - 9일 05시 54분
△세종: 8일 18시 06분 - 9일 06시 0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