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0시23분께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소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조명기기 생산공장 2개동(棟)에서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성탄절 휴무인 관계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나자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까지 지원을 받는 ‘광역 1호’를 발령하고 소방차 25대와 소방관 70여명을 현장에 출동시켜 진화작업을 벌였고, 유독가스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다가 낮 12시45분께 초기 불길을 잡았고, 오후 1시께 완전히 진화했다.

이날 화재진압에는 광역1호 발령으로 인근 소방서에서 소방차 35대와 소방관 210여명이 출동해 화재진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화재의 여파로 경인고속도로 서울 방면 통행이 부평톨게이트부터 부천IC까지 통행을 제한해 극심한 지체현상이 발생해 성탄절을 맞아 나들이 나선 차량들이 꼬리를 물면서 큰 불편이 발생했고, 낮 12시45분께 1, 2차선의 통행을 재개시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보강공사하면서 절단작업 중 불씨가 튀었다는 공장 관계자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광역 1호’는 관할 소방서 인력 및 장비가 총 출동하거나 인근 4개 이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을 말하며, 화재 규모에 따라 광역 2호(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3개 이상의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총출동하는 것), 광역 3호(해당 지자체 소방안전본부 전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총출동하는 것으로 소방 비상 최고 단계)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