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포근한 날씨를 2월의 첫째주 토요일인 7일 낮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분도유치원 부근 공원 소나무에 아주 작은 몸집을 한 겨울철새인 ‘상모(象毛) 솔새’가 작은 울음소리를 내며 솔잎 사이를 날아다니며 먹이를 찾고 있다. 경계심이 예민해 인기척에 민감한데다 솔잎 사이를 쉴새없이 날아다녀서 온전한 모습을 담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2015.2.7

◇Tip- 상모(象毛)솔새 참새목 상모솔새과 또는 휘파람새과로, 머리에 화려한 색깔의 상모(象毛)를 갖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몸길이 약 10cm로 작고. 한국에는 불규칙적으로 찾아오는 겨울철새로, 주로 나무꼭대기에 앉아 지내며, 침엽수의 가지와 잎 사이를 옮겨다니면서 먹이를 찾고 땅 위에 내려오는 경우는 비교적 드물다.

깃털은 몸의 윗면은 잿빛을 띤 올리브색이고, 몸의 아랫면은 칙칙한 흰색이다. 암수 모두 정수리에 노란색 깃털이 있는데, 수컷은 그 가운데에 붉은 오렌지색 깃털이 있고 가장자리는 검다. 머리 옆·가슴·옆구리는 올리브색을 띤 황갈색이고, 부리는 검은 갈색, 다리는 갈색이며, 날개에 흰색 띠가 2줄 있다.

항상 무리로 행동하며 흔히 박새류와 섞여 지내기도 하며, 울음소리는 쇠소리가 난다. 알은 6∼7월에 한배에 5∼8개 낳는다. 먹이는 주로 딱정벌레·벌·파리·매미·거미류 등을 잡아먹고 솔씨도 즐겨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