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MB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 이번 설날 세뱃돈 지출 여부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 국민 10명중 6명이 자녀에게는 세뱃돈(63.8%)을, 부모님께는 용돈(58.1%)을 드리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세뱃돈이나 용돈을 안 드릴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11.4%, 17.5%에 불과했다.

지난해 1월 조사와 비교해 보면 대부분의 결과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먼저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주겠다는 응답(2014년 63.3%→ 2015년 63.8%)과 주지 않겠다는 응답(10.9%→ 11.4%)은 각각 0.5%p 소폭 상승했고,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겠다는 응답(2014년 55.4%→ 2015년 58.1%)은 2.7%p 상승, 드리지 않겠다는 응답(21.0% → 17.5%)은 3.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세뱃돈을 주겠다는 응답은 부산·경남·울산(67.5%), 남성(64.8%), 50대(78.5%), 자영업(83.9%)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겠다는 응답은 광주·전라(69.0%), 남성(60.2%), 40대(77.9%), 사무직(80.1%)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세뱃돈 지출 금액과 관련해 자녀에게는 2만~5만원(2014년 41.5%→ 2015년 47.7%)이 가장 많았고, 이어 1만원(39.1%→ 28.7%), 6만~10만원(11.9%→ 11.8%), 5천원(3.8%→ 4.9%), 1천원(1.5%→ 3.5%), 11만~20만원(1.9%→ 2.3%), 21만원 이상(0.3%→ 1.1%) 순으로 나타나 2만~5만원과 1만원이 76.4%로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 대비 2만~5만원은 6.2%p 상승한 반면, 1만원은 10.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 용돈의 경우 10만원(2014년 50.5%→ 2015년 45.7%)이 가장 많았고, 20만원(25.6%→ 29.9%), 5만원(8.9%→ 7.0%), 30만원(6.3%→ 6.9%), 50만원 이상(5.8%→ 6.2%), 3만원(0.4%→ 2.3%), 1만원(2.5%→ 1.9%) 순으로 나타나 10만원과 20만원이 75.6%로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 대비 10만원은 4.8%p 하락한 반면, 20만원은 4.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월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7.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