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는 경기경찰청에서 추진하는 ‘문안순찰’ 근무 중 경찰관을 보고 차량을 급히 이동하려는 장모(42) 씨를 발견하고 차량 조회 및 불심검문을 실시해 차량 절도 및 공기호 부정사용 혐의로 수배중인 것을 확인, 검거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천소사서 송내지구대(대장 최형선 경감) 소속 최유진 경위, 홍승현 경장, 조태준 순경은 기소중지자 집중 검거 기간중인 지난 26일 오후 4시35분께 관내 골목길 등 장기 주·정차된 차량 상대 차적 조회 및 주민 상대 ‘문안순찰’을 실시하던 중 소사구 송내동 396번지 앞 노상에서 장씨가 경찰관을 보고 급히 이동하려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여겨 차적 조회를 실시한 결과, 분실 번호판으로 확인돼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운전자 및 동승자 상대 불심검문을 실시해 장씨가 고액의 벌금 수배자(B수배 3건)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장씨를 지구대로 연행해 차량 차대번호 조회를 실시, 2014년 7월14일 도난당한 차량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등 면밀한 수사로 절도, 공기호 위조 및 부정사용의 혐의사실을 밝혀냈으며, 도난을 당한 차량은 주인에게 되돌려 주었다.

◇Tip-지명수배 A·B·C급 수사기관이 내리는 지명수배 단계는 A·B·C급 등 3단계가 있다.

A급 지명수배는 형사사건과 관련된 기소중지자나 출석요구에 불응한 피의자에게 적용되는 조치로, 수사기관은 지명수배자를 발견 즉시 체포할 수 있는 강제요건을 가지게 된다.

B급 지명수배는 벌금 미납자에게 내려지고, C급 지명수배는 A급 지명수배와 적용 대상은 같지만 체포는 할 수 없다는 점에서 A급 지명수배와 구별된다.

다만, C급 지명수배는 발견시 지명수배 사실을 통보하고 가까운 수사기관으로 임의동행을 요구한 다음 지정된 날짜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일종의 ‘출두 확인서’를 받은 뒤 귀가조치시킬 수 있다.

C급 지명수배자가 출두확인서를 작성하고도 출석 기일에 출두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A급 지명수배’로 전환하고 강제구인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