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안전도시 부천’을 행정의 최우선에 두고 다양한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도시안전에 대한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재난 행정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부시장 직속기관으로 ‘365안전센터’를 신설해 안전기획팀, 방재대책팀, 재난관리팀, 안전점검팀, CCTV팀, 안전교육팀 등 6개팀으로 안전한 도시를 위한 관련 업무를 맡도록 했다.

안전점검팀은 관내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는 일을 담당하고, CCTV팀은 재난·방범·교통·어린이 보호 등 각 부서별로 나눠져 있던 CCTV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365안전센터는 그동안 환기구, 전신주 등 833곳의 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했고,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한 워킹스쿨사업·스쿨존 보행환경개선 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안전 관련 조례 제정 및 정비·배려와 사랑의 안전도시 조성 3개년 계획 수립 등 안전도시 부천 구축에 나서고 있다.

◆CCTV 확대 설치- 총 1천27곳 4천391대로 늘어

시는 우선 범죄·재난 등 다양한 위협 요인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방범용 CCTV(폐쇄회로 TV)를 확대 설치한다.

기존의 1천150대를 포함해 올해 12월까지 관내 우범지역과 교통 혼잡지역 등 774곳에 3천241대의 CCTV를 신규로 설치하게 되면 관내 1천26곳에 4천391대의 CCTV가 설치돼 1㎢ 면적당 CCTV가 82대로 전국 최고의 설치 대수이다.

또한 기존에 설치한 CCTV는 단계적으로 화질을 HD급(High-Definition·100m 이내 거리의 상황을 선명하게 식별 가능)으로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CCTV 통합관제센터도 오는 5월중 시청 3층으로 이전한다. 관제 인력 및 유지보수 인력 확충 등 운영 개선을 통해 유사시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대처가 가능하도록 운영 조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총 1천150대의 CCTV를 설치한 결과, 범죄율은 20%, 5대 범죄는 17% 감소했으며, 범인 검거율은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생 안전한 등·하교- 워킹스쿨사업 확대 운영

부천시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을 위해 올해부터 안전교육지도사가 어린이 등·하교길을 안전하게 통학시키는 워킹스쿨사업을 시 전역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올해 23개교를 추가해 43개 개교를 대상으로 3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으며, 이는 관내 초등학교 68%가 참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이다.

워킹스쿨사업에 참여하는 안전교육지도사는 공개모집을 통해 158명을 선발, 초등학생들의 등·하교길에 노선별로 10여명 내외의 어린이를 멘토식으로 인솔하며, 수혜 학생은 1일 평균 2천500명에 이르고 있다.

사는 또 수상사고 발생시 필요한 최소한의 수영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월부터 관내 62개 초등학교 3학년 학생 6천940명을 대상으로 ‘복사골 꿈나무 수영교실’을 정규 교과수업 과정에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수영 수업은 학급당 주 2회씩 2개월간 총 16시간 진행하며, 강습은 물 적응부터 발차기, 구명조끼 입는 법 등 수상 안전교육도 병행해 수상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밖에도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활동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163회에 걸쳐 3만9천400명에게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교육 실시와 어린이 보호구역 17곳을 추가 지정해 총 110곳을 운영하며, 녹색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하고 기존의 어린이보호를 위한 CCTV도 172곳에서 추가로 19곳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여성 밤길 귀가서비스- 여성 친화도시 구현

여성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여성 맞춤형 안전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여성이 요청하면 각 지구대 순찰차가 동행하는 ‘여성 밤길귀가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성 2천16명이 밤길 귀가서비스를 이용했다.

스마트폰과 근거리 무선통신(NFC) 스티커를 연동한 SS-폴(Smart Spider Police) 시스템도 수도권 최초로 도입했다. 지난해 여성 1인 사업장, 홀로 거주 여성을 대상으로 2천곳에 설치했고, 올해는 택시·아동·장애인 가정 등 4천명으로 확대한다.

또한 차량번호, 위치 등을 알려주는 NFC 스티커를 택시 내부에 부착하도록 하는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는 관내 모든 택시 3천457대를 대상으로 올해 안에 구축할 계획이다.

◆안전의식 고취- ‘안전점프운동’ 추진

부천시는 안전의 생활화를 위해 각종 행사 전(前) 안전과 재난 대피 요령을 안내하는 ‘안전문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방서, 한국가스공사, 안전활동단체가 참여해 범시민 안전문화운동을 12회(매월 4일) 진행했다.

또한 50인 이상 시민 참여 회의 전(前) 1분간 대피 안내를 하는 1분 안전 골든타임 방송 안내, 공직자 대상 안전 메시지 정례 발송, 안전지키기 전광판 홍보, 재난대응 신고망 스티커 제작 홍보, 안전문화 리본 제작 홍보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