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7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여성수련원에서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원정은(위원장)·강동구·최성운·민맹호·이형순 시의원, 여성 관련 기관단체, 성평등위원회 위원 등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형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여성시민 거버넌스 구축 워크숍’을 개최했다.

10일 시 여성청소년과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은 김희은 여성사회교육원장이 여성친화도시 이해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특강을 통해 국내·외 사례를 소개하고, 공공 공간을 평가하는 체크 항목 등을 통해 부천시의 현황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6개조로 편성해 부천의 강점과 여성친화도시 관점에서 요구되는 부천의 변화에 대해 토론과 조별 발표를 진행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조별 발표에서는 “부천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고학력 여성이 많이 거주하는 반면, 여성 취업률이 낮은 편이어서 여성 일자리차원에서 부천의 만화이미지 브랜드도 높이고 고숙련 일자리를 위해 여성 만화가 육성을 위한 여성인력개발센터의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지역의 관문인 역(驛)은 누군가를 기다리고 만나는 공간으로 편안한 벤치와 의자도 배치하고, 남성 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 등도 설치하는 등 감성의 공간으로 개발이 되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과 “성주산 등에 운동기구 설치시 건장한 남성 위주의 운동기구 외에 여성들을 배려한 운동기구도 함께 설치되어야 한다”는 등의 의견도 제기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여성친화도시 관점에서 도시가 계획되고 실행된다면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부천이 될 것”이라는데 공간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자원 시 여성청소년과장은 “여성 친화도시는 여성만이 아닌 노인, 장애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성장과 안전을 구현하는 도시”라며 “지역정책 전반에 여성 친화적 관점의 실행으로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문화특별시 부천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부천형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성평등 기본조례 개정, 성별영향분석평가 조례 제정, 여성친화도시 협의체 구성, 포럼 개최 등을 단계별로 추진해 오는 9월에는 여성 친화도시 조성계획을 경기도 및 여성가족부에 제출하고 여성 친화도시 지정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032)625-2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