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씨를 보인 4월의 둘째주 주말인 11일 오후 부천 도심에서 만난 ‘올드 잉글리시 쉽독’. 영국이 원산지로 털이 수북해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외모가 삽살개를 많이 닮아 ‘영국의 삽살개’라고 불린다. 2015.4.11

◇Tip- 올드 잉글리시 쉽독(십독·Sheepdog)

체격이 크고 털이 많고 복실거리고 길어서 커다란 곰인형같다는 인상이 들고, 외모가 재미있고 귀여운데다 영리하며 순종적이기 때문에 은근히 대중 매체에서 인기가 많은 연예견이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등장해 유명해졌으며,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구단의 마스코트이며, 드라마 ‘지붕 뚫고 하이킥’, JTBC ‘상류사회’에 등장했고, 1989년 개봉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에 등장하는 에릭왕자의 애견(맥스)도 올드 잉글리시 쉽독이라고 한다.

원래는 소떼나 양때를 지키는 목축견이었지만, 지금은 애완용이나 동반용(컴패니언)으로 기르며, 짖는 소리가 매우 크고 냄비를 때리는 듯한 독특하고 메어리처럼 잘 울린다고 한다.

키는 56㎝ 이상, 체중은 30㎏ 이상이며 털빛은 회색 또는 청색을 띠고, 튼튼하고 옹골지며 균형 잡힌 견종으로, 주인에 대한 애정이 많아 주인이 항상 같이 있어 주기를 바라며 새로운 사람이나 환경에도 적응력이 높은 편이고 열리하며 얌전하고 조용해 보이지만 사실은 활발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