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4일) 봄비가 내리면서 팝콘 터지듯 화사하게 피어난 벚꽃이 꽃비로 거의 떨군 채 연록색 잎이 돋아나고 있는 가운데 부천의 낮기온이 15℃까지 오르며 화창한 봄날씨를 보인 15일 오후 부천 중앙공원 입구 산책로 벚나무가 막바지 화사한 꽃잎을 피우고 있다.

4월 들어 가뭄 해갈에 도움을 주는 단비가 유난히 잦아 반가운 한편으로 형형색색 봄꽃들이 좀더 일찍 신록으로 자리는 내주는 듯해 상춘객들에게는 아쉬움과 야속한 봄비가 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에 이어, 다가오는 휴일(19일)에 봄비 소식이 있어 이번 주말이 올해 벚꽃의 마지막일 것 같다. 끝물인 벚꽃을 사쁜히 즈려밟는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봄비가 내릴 때마다 알록달록 화려한 봄꽃들이 지면서 연록색 신록으로 채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