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경기도지사 후보는 광주항쟁 30주년인 18일 오전 7시 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광주 망월동에 위치한 5.18 광주 민주화운동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참배에는 심상정 후보를 비롯해 윤난실 진보신당 광주시장 후보 등 진보신당 광주시당 관계자들이 함께 했으며, 이에 앞서 17일 밤 빗속에서 진행된 전야제에 참석해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심상정 후보는 “올해는 저에게나 광주에게나 특별한 해”라며 “광주항쟁이 30주년을 맞고 저 역시 구로공단의 미싱사로 노동자 서민정치에 첫발을 내딛은 지 30년째를 맞는다”고 광주항쟁 30주년을 맞는 소회를 밝혔다.

심 후보는 “5월 광주가 민주주의를 갈망했듯 광주항쟁 30주년을 맞는 우리 사회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대안 정치에 목말라하고 있다”면서 “광주항쟁 30년을 맞는 해에 열리는 지방선거는 양극화 세력과 복지세력의 대결이며 80년 광주의 꿈인 민주주의와 평화, 서민정치 실현을 위해 대한민국에 복지사회의 정초를 다지겠다”고 지방선거에 임하는 결의를 밝혔다.

한편 심상정 후보는 어제(17일) 발표한 출정 메시지를 통해 “광주 시민군 윤상원과 청년 전태일의 정신으로 나아가겠다”며 “서민의 바다 위에 배를 띄운 선장으로서 쓰러져도 서민들 속에서 쓰러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 후보는 지난 14일 새벽 후보 등록 첫 행보로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 있는 전태일 열사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