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4.13 총선 선거운동을 나흘 앞두고 호남발(發) ‘녹색바람’을 수도권으로 북상시키기 위해 총력 유세전에 나선 가운데,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9일 오후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처음으로 부천을 찾아 4개 선거구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합동 지원 유세를 벌였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부천역 남부광장을 찾은 자리에서 “20대 국회 열리면 1번, 2번 또 싸울 것이다. 그런데 기호 3번 국민의당은 민생문제 해결방법 내놓고 1번, 2번은 국민 압력에 굴복해서 함께 민생문제 살리기에 동참할 것이다. 이것이 대한민국 위기극복의 시작이고 모두 다 국민의당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어날 일”이라고 양당 기득권 정치의 혁신을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20대 국회는 너무나 중요하다. 이번 총선은 낡은 것 그대로 둘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것을 바꿀 건지 결정할 선거이며, 이번 총선은 과거에 머물러 계실 건지, 아니면 미래로 나갈 건지를 결정할 선거”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이번 총선은 싸움을 하는 1번 2번을 그대로 둘 것인지, 민생문제 해결하는 3번 찍어주어 줄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만약에 지금 살기가 편하다 괜찮다고 생각하면 1번 2번 찍어도 되지만, 그렇지만 만약에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기호 3번 국민의당 지지를 호소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이어 “제 옆에 자랑스러운 국민의당 후보가 서 있다”며 이번 총선에 출마한 부천지역 후보들을 소개했다.

우선 원미갑 황인직 후보에 대해 “사업가로서 본인이 자영업자, 소상공인으로서 그 애환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웃에 대해 나누는 마음이 투철하다. 체육회 후원회도 맡고 여러가지로 애쓰고 있다. 이런 분 추천해주셔야 되지 않겠느냐”고 지지를 당부했다.

원미을 이승호 후보에 대해서는 “예비역 장군으로 권위주의적인 장군이 아니라 인간존중의 리더십으로 정평이 나 있고, 그 바쁜 와중에 행정학 박사까지 땄다. 인간 존중의 리더십과 행정에 대한 이론을 겸비한 분을 국회로 보내주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지를 부탁했다.

소사구 김정기 후보에 대해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서 시의원 재선에 성공했고 지역 현안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밝고 무엇이 문제이고 해법은 무엇인가에 대해 누구보다 속속들이 잘 알고 있으며, 학교방 청소년 지원조례도 만들고 어르신 찾아가는 이동보건소 아이디어도 만드는 등 아무리 큰 일을 한다고 해도 작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큰 일을 하는 법이다. 작은 일도 못하는 사람, 큰 일도 못한다. 김정기 후보에 격려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천시 바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규 시의원 후보에 대해 “시의원 후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것이다. 국회의원이 예산을 따내도 시의웡 후보가 제대로 일을 해야 정말로 필요한 분들에 전달이 된다. 김영규 시의원 후보에게 큰 지지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오정구 서영석 후보에 대해 “시의원, 재선 도의원을 거쳐서 부의장까지 했다. 시의원, 도의원 기초부터 탄탄하게 했던 사람이다. 건설교통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부천시에 꼭 필요한 후보로 지지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소개했다.

안철수 대표는 끝으로 “4월13일 날 꼭 투표해 달라. 몇번 찍어주시겠느냐”며“4월13일 꼭 국민의당 지지해 대한민국 변화, 민생문제 해결에 전기를 만들어 달라”고 국민의당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합동 지원유세를 위해 찾은 부천역 남부광장에는 많은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인철수’를 연호하는 등 ‘녹색바람’이 수도권에 상륙했다는 것을 실감케 하며 안철수 대표와 함께 유세 차량에 오른 부천 4개 선거구 총선 후보들도 무척 상기되고 고무된 표정이 역력했다.

안철수 대표은 앞서 이날 오후 4시14분에는 오정구 원종사거리에서 합동 지원유세를 벌인데 이어, 4시30분에는 부천종합운동장 정문 앞에서 지원 유세를 통해 양당 기득권 정치 심판론을 제기하며 국민의당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