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천 원미갑 공천 경쟁을 벌이다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여성 우선 추천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경선 기회조차 주어지 않아 반발했던 정수천 전 경기도의원이 이음재 후보의 선거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10일 이음재 후보 선거대책위에 따르면 정수천 전 도의원은 지난 7일 이음재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음재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꼭 당선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정 전 도의원은 이어 “막말을 일삼으며 민생을 뒤로한 채 자신의 정치적 입신만을 위해 지역을 외면한 자가 ‘사람이 다르다’며 자신만이 부천과 원미갑을 발전시킬 적임자인양 지역 주민을 속이고 있다”고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4년이 지난 지금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니 (김경협 후보는) 막말과 논문 표절 의혹, 보좌관 급여 착복과 같은 갑질 의혹 등 국회의원으로서 지켜야 할 도덕성은 어디를 찾아봐도 볼 수 없다”며 “지역주민과 민생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만 한 김경협 후보는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없으며 부천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이음재 후보 선거대책위는 전했다.

정수천 전 도의원은 지난 9일 원미산 진달래 축제 개막식을 찾은 시민들에게 이음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선거운동 지원에 본격 나섰다.

한편, 4.13 총선에 부천 원미갑은 새누리당에서 이음재 전 경기도으원이 국회 입성을 위한 첫 도전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경협 후보가 재선 도전에 나섰으며, 국민의당에서는 황인직 전 부천시 충청향우회 사무총장이 첫 도전에 나서 여야 3당 후보의 막판 표심잡기 유세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