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4.13 총선 선거운동 사흘을 앞둔 마지막 휴일인 10일 오후 2시20분 부천역 남부광장을 방문, 김상희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홍걸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변함없이 지지해 준 부천 소사구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과거 아버지를 지켜주시고 대통령도 만들어 주신 부천시민 여러분께서 정권교체를 꼭 이루어낼 수 있도록 이제 김상희 후보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워장은 “국민의당 후보들이 김대중 정신을 흐리고 있다”며 “김대중 정신은 화합과 단결이다. 구태정치와 당선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를 하고 야권을 분열시키는 (국민의당) 정치는 김대중 정신과 맞지 않다”고 국민의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끝으로 “올해 95세인 어머니(이희호 여사)께서 내년 대선이 정권교체를 보실 마지막 기회다. 어머니의 소원을 꼭 이루어드리고 싶다”며 김상희 후보의 지지를 간곡히 호소했다.

김상희 후보는 “투표일을 3일 앞두고 허위사실이 난무하고 있다”며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저를 흠집내기 위해 차명진 후보가 문자메시지로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네거티브 전략을 택한 차명진 후보측에 대해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서 어제(9일) 선관위에 고발했으며, 오늘 검찰에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부천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으로 새누리당을 이길 야권 후보 김상희에게 표로 단일화 시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상희 후보의 부천역 남부광장 유세에는 조용익 부천시 호남향우회총연합회 회장, 장덕천 변호사(전 부천 원미을 예비후보), 신상순 전 부천시 충청향우회총연합회장, 김상희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김정기 전 부천시 충청향우회 회장(전 부천시 약사회 회장) 등을 비롯한 당원 및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김상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새누리당 차명진 후보 측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부천 소사구에서는 이번 4.13 총선에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현 국회의원에 맞서 새누리당에서는 차명진 전 국회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섰고, 국민의당에서는 김정기 전 부천시의회 재선 의원이 첫 도전에 나섰으며, 정의당에서는 신현자 전 부천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가 첫 도전에 나서 이른바 ‘1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막판 지지층 결집 및 부동층 표심잡기를 위한 유세전이 치열하게 펼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