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에 부천시 원미갑에서 재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후보가 11일 0시부터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자정까지 중단 없는 ‘48시간 필리버스터 유세’에 나서기로 했다.

‘48시간 필리버스터 유세’는 김경협 후보가 지난 2월26일 새벽 2시부터 5시간 8분 동안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선 것에서 착안했다.

10일 김경협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김 후보는 ‘경제 실정’ 새누리당 정권 심판을 바라는 부천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께 뭉치면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 연속 유세를 결정했다.


새누리당, 국민의당과의 3자 대결구도가 선거 막판까지 이어짐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가운데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야권 성향 지지층에 정권 심판의 강한 의지를 표명해 ‘몰표’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김경협 후보 선대위는 의정활동 실적과 공약 위주로 돼 있던 거리 현수막도 ‘새누리당 이길 후보 김경협으로 밀어주자’로 모두 교체했다.

한편, 4.13 총선에 부천 원미갑은 새누리당에서 이음재 전 경기도의원이 국회 입성을 위한 첫 도전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경협 후보가 재선 도전에 나섰으며, 국민의당에서는 황인직 전 부천시 충청향우회 사무총장이 첫 도전에 나서 여야 3당 후보의 막판 표심잡기 유세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