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무시했다는 이유로 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하려고 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오정경찰서는 22일 오전 0시30분께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에 있는 빌라 안방에서 잠을 자던 아버지(63)의 가슴을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존속살인미수)로 A(3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흉기에 찔린 아버지는 경찰에 직접 신고한 뒤 함께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뚜렷한 직업이 없는 A씨는 평소 아버지로부터 “왜 일을 하지 않고 빈둥빈둥 노느냐”고 무시하는 듯한 잔소리를 자주 들어 아버지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