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의 왕좌’를 가리는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29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전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결승전에서 맞붙는 팀은 스페인 축구명문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이다. 두팀은 세계 축구의 수도로 여겨지는 스페인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고 있다.

레알은 클럽 역사상 11번째, 아틀레티코는 1903년 창단 이해 처음으로 우승을 노린다.

우승 상금만 1천500만 유로(약 200억원)으로, 준결승까지 누적 상금과 중계권료 및 입장료 등을 합하면 우승팀이 가져가는 돈은 7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은 프랑스의 아트 사커를 완성시키며 중원의 지휘자로 1998년 월드컵과 유로2000 우승을 이끈 지네딘 지단(44)이 감독을 맡고 있고, 아틀레티코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디에코 시메오네(46)가 맡고 있다. 두 사람은 2006년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특히 레일과 아틀레티코는 지난 2014년 5월2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맞붙어 레알이 연장 혈투 끝에 4-1로 승리한 바 있다.

두 팀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ㆍ포르투갈)- 베일(27ㆍ웨일즈)- 밴제마(29ㆍ프랑스)의 막강 공격라인을 앞세워 골 사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호날두는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6골을 터트려 결승전에서 2골을 더 넣으면 자신이 2013~14 시즌 세웠던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17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이에 맞서는 아클레티코는 중앙 수비수 디에고 고딘(30ㆍ우루과이)이 버티는 가운데 투톱인 페르난도 토레스(32ㆍ스페인)와 앙투안 그리즈만(25ㆍ프랑스)가 기습 찬스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2014년 이후 레알과의 상대 전적에서 10차례 대결에서 5승4무1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올시즌 스페인 리그(프리메라리가)에서도 1승1무로 앞섰다. 하지만 아틀레티코의 1패는 2년 전에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패배한 것이다.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빅이어(Big Earㆍ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손잡이가 커다란 귀 모양)’를 들어올릴 주인공을 가리게 되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SBSㆍSBS SPORTSㆍSPOTV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