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월드컵’, ‘축구 전쟁’으로 불리며 4년마다 열리는 유럽 축구 국가대항전인 유럽축구연맹(UEFA)의 2016 유럽축구챔피언십(European Football Championship·UEFA Euro 2016, 이하 유로 2016) 대회가 11일(한국시간, 현지시간 10일) 프랑스에서 개막했다. 유로(Euro) 2016은 오는 7월11일 프랑스 리옹의 파르크 올랭피크 리오네에서 열리는 결승전까지 한 달 동안 이어진다.

‘남미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2016 코파 아메리카(Copa America)’가 지난 24일 미국에서 개막돼 27일까지 열리고 있는 가운데(▶관련기사 클릭), ‘유럽 축구 전쟁’인 ‘유로 2016’이 개막됨에 따라 전 세계 축구팬들의 눈과 귀가 미국과 프랑스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새벽잠을 설치는 축구팬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4시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개최국 프랑스와 루마니아의 ‘유로 2016’ 개막전(A조 1차전)에서는 프랑스가 2-1로 승리를 거뒀다.

유로 2016은 24개국이 출전해 4개국씩 6개 조(A~F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통해 각 조 1, 2위 팀과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국을 가리게 된다.

A조는 프랑스·루마니아·알바니아·스위스, B조는 잉글랜드·러시아·웨일스·슬로바키아, C조는 독일·우크라이나·폴란드·북아일랜드, D조는 스페인·체코·터키·크로아티아, E조는 벨기에·이탈리아·아일랜드·스웨덴, F조는 포르투갈·헝가리·오스트리아·아이슬란드가 각각 속해 있다.

이들 24개국 가운데 알바니아, 아이슬란드, 슬로바키아, 웨일스, 북아일랜드는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나라들이다.

역대 대회에서 ‘전차군단’ 독일(1972년·1980년·1996년)과 ‘무적 함대’ 스페인(1964년·2008년·2012년)이 각각 3번 우승, ‘아트 사커’ 프랑스(1984년·2000년)가 2번 우승, 소련(1960년)·이탈리아(1968년)·체코(1976년)·네덜란드(1988년)·덴마크(1992년)·그리스(2004년)가 각각 1번씩 우승했다.

독일의 경우 3번 우승과 3번 준우승(1976년·1992년·2008)을 거둬 통산 6번 결승에 진출했고, 스페인은 3번 우승과 1번 준우승(1984년)을 거둬 통산 4번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스페인은 유로 2016에서 2008년·2012년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한다.

개막전… 프랑스, 루마니아에 2-1 승리

유로 2016 개막전에서 개최국 프랑스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루마니아에 2-1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와 루마니아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고, 프랑스은 후반 12분 지루가 헤딩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18분 에브라가 자기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페널티킥 반칙으로 1-1 동점을 했으나 후반 43분 파예가 왼반 슛으로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개막전 승리로 첫 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