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보건소(소장 방정재)는 지난 15일 금연사업과 금연환경 조성을 위해 광운대 산학협력단 공공소통연구소(소장 이종혁)와 ‘금연구역 표지 표준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공소통연구소는 일상에서 생겨나는 각종 규범이나 약속을 상징적이고 단순화된 그림(픽토그램 Pictogram)으로 만들어 시민들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시민이 주도하는 실천적 소통문화운동인 ‘작은 외침 LOUD(Look over Our community, Upgrade Daily life)’를 진행하고 있다. ‘작은 외침 LOUD’는 시민들의 힘으로 생활 속 현장의 문제를 개선해 작지만 큰 변화를 이루자는 프로젝트이다.

부천시 보건소와 공공소통연구소는 이번 협약에 따라 여러 종류의 금연 안내 표지를 하나로 통일하는 ‘금연구역 표지 표준화’를 진행한다.

또 기존 금연 표지도 픽토그램(Pictogramㆍ사물, 시설, 행태, 개념 등을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상징적인 그림으로 나타낸 일종의 그림문자)으로 만들어 부천시 전체 금연구역에 통일된 이미지를 노출시켜 시민의 잠재적 금연의식을 높이기로 했다.

김은옥 원미보건소 검진팀장은 “이번 금연구역 표지 표준화 아이디어는 민ㆍ관 협력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흡연 예방과 흡연율 감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파트너십을 통해 시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비흡연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부천마루광장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부천시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 방지 조례’를 일부 개정하고 지난 13일 공표했다.

시는 기존 조례에 제정된 금연구역 중 미지정된 공중이용시설과 화재위험시설에 대해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추가 지정대상은 부천 관내 마을버스 정류소, 지하철역 출입구부터 10m 이내, 주유소, 역광장 등이다.

시는 오는 20일에는 조례 개정에 따라 어린이집 건축물 경계 10m 이내, 유치원 출입구 50m 이내도 금연구역으로추가 고시할 계획이다.

한편, 부천시 보건소는 금연 홍보와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10월 1일부터 흡연 단속에 나서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되면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