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인천광역시는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시격 단축 등 교통정책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상생 협력 ‘공동 합의문’을 채택했다.

28일 부천시 교통시설과에 따르면 부천시와 인천광역시는 지난 2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부천시 교통정책과장ㆍ교통시설과장ㆍ철도운영과장, 인천광역시 광역교통정책관ㆍ버스정책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의회 3차 실무회의를 열어 양 기관의 당면현안에 대해 의견을 모은데 이어, 어제(27일) 오후 공동 합의문 작성을 마무리한 뒤 상호 교환했다.

공동 합의문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시격 단축을 올 연말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또 운영 협약서의 운영비 정산 세부기준도 국토교통부 중재안인 원가분석용역 보고서를 준용해 오는 7월 말까지 정하기로 했다.

전동차 추가 투입 등 시격 단축 추진이 이루어질 경우, 배차 간격은 오전 출근시간(오전 7~9시)에 기존 6분에서 4분대로, 퇴근시간(오후 6~8시)은 8분에서 6분대로 각각 단축된다.

인천시 버스 노선체계가 전면 개편됨에 따라 인천버스 3개 노선(20, 24, 37번)의 부천시 진입도 7월 말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부천시와 인천시는 또한 교통체증이 심각한 송내역 남부광장 개선을 위해 ▲광역 환승시설 설치 검토 ▲광역ㆍ시외ㆍ시내버스 구분 승강장 설치 ▲통학 통근버스 Safe(세이프) 승강장 위치 검토 ▲노선버스 출ㆍ입구 변경 검토 ▲구산사거리 교통개선 검토 등 송내역 남부광장 교통개선사업 추진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서울외곽순환도로 지ㆍ정체 완화사업도 함께 대응하는 등 양 도시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부천시 교통시설과는 “이번 양 도시의 교통정책 현안문제에 대한 공동 합의로 교통망 인프라가 대폭 개선돼 시민의 교통편의와 도시경쟁력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진= 부천시 교통시설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