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2016ㆍ7월21~31일, 집행위원장 최용배)는 기발한 발상과 유쾌한 연출로 2016 선댄스영화제 감독상을 거머쥔 리얼 판타스틱 버디무비 <스위스 아미 맨>의 상영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BiFan 영화제 사무국은 “<스위스 아미 맨>은 정말 말이 안되는 설정으로 기어이 말이 되는 영화를 만들어낸 이 놀라운 영화는 무인도에 갇혀 길을 잃고 자살하려는 행크(폴 다노)가 ‘살아있는 시체’가 된 매니(다니엘 래드클리프)를 만나 우정을 나누는 버디무비”라며 “뿌우우웅! 두 사람의 우정이 싹튼 계기는 바로 매니의 우렁찬 방귀소리로, 행크가 방귀 뀌는 매니를 제트 스키 삼아 바다 위를 질주하는 충격과 공포의 오프닝은 올해 선댄스영화제 최고의 화제였다”고 소개했다.

또 “행크에게 있어 매니는 ‘스위스 아미 나이프’처럼 그의 생존을 위한 도구이자 열쇠 그리고 친구로 등장해 하나의 영화 안에 로맨스, 멜로, 뮤지컬, 판타지, 드라마, 코미디, 모험, 버디무비를 모두 담아냈다”고 덧붙였다.

매니 역을 맡은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선댄스영화제에서 열린 질의응답에서 “죽은 사람을 연기하게 돼 흥미로웠다”며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시카고 선타임즈의 평론가 리차드 로퍼는 “올해 최고의 엔딩”이라고 극찬했고, 해외 영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는 “다노와 래드클리프가 환상적인 조합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정신없이 웃기는 코미디였다가 마지막엔 찔끔 눈물까지 흘리게 만드는 리얼 판타스틱 버디무비 <스위스 아미 맨>은 제20회 BiFan에서 공식 상영된다.

제20회 BiFan 상영작에 대한 온라인 예매는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bifan.kr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시작된다.

한편, 제20회를 기념하는 다양한 특별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시아 최대의 판타스틱 영화축제인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2016)’는 오는 7월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문화특별시 부천에서 열려 한여름 다양한 장르영화 보기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