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달 27일부터 부천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원종동에 거주하는 92세 어르신 집을 대청소하고 수도꼭지와 보일러 교체 및 관련 배관공사, 도배 등 주거환경개선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센터 복지과에 따르면 어르신은 20여년 전부터 집과 집 주변에 파지 등을 쌓아 두고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악취 등으로 인해 민원이 자주 제기됐으나, 어르신은 외부인의 방문과 접촉을 거부하는 바람에 외부 개입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사례관리사 등 담당 공무원들이 자주 찾아가 말벗도 해주고 방역소독, 도배, 보일러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에 동의하도록 어르신을 수차례 설득해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탈바꿈하게 됐했다.

대청소는 오정동 행정복지센터와 새마음교회가 합동으로 실시했고, 도배는 한우리봉사회에서 방수포 작업까지 병행해 꼼꼼하게 마무리했으며, 디에스보일러 자원봉사단에서는 보일러 교체 중 노후 배관을 발견하고 배관공사까지 하느라 휴일 밤늦은 시간까지 시공하고 주중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오정동 행정복지센터 배덕기 동장(4급)은 “어르신이 폐지 등을 다시 수집해 쌓아 두지 않고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새마음교회 자원봉사자와 함께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