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주최하고 세계적인 비보이그룹 ‘진조크루(jinJo Crew)’(대표 김헌준) 주관으로 11일 오후 부천마루광장에서 열린 국내 최정상의 비보이팀을 겨루는 ‘제3회 부천 전국 비보이대회’에서 ‘리버스 크루’가 우승을 차지했다.

11일 오후 2시부터 부천마루광장에서 열린 올해 3번째 국내 최정상 비보잉 실력을 겨루는 ‘제3회 부천 전국 비보이대회’에는 사전 접수를 통해 50여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통해 본선 진출 16개팀을 가린 뒤 오후 6시부터 토너먼트 배틀을 펼쳐 최종 우승팀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상금 300원과 토로피, 부상 등이 주어지는 우승팀은 ‘리버스 크루’가 차지했다. 특히 ‘리버스크루’는 오는 10월에 중국에서 열리는 ‘2016 BOMB JAM’ 월드 파이널에 한국 대표 출전권이 주어졌다.

상금 100만원과 상패, 부상이 주어진 준우승은 ‘퓨전MC’, 상패와 부상이 주어진 베스트팀은 ‘겜블러즈 크루’와 ‘크롬하츠 크루’가 각각 수상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대한민국 비보이 최강이 곧 세계 최강이고, 이번 비보이대회를 통해 젊은 친구들만 즐기는 문화가 아닌 남녀노소 즐기는 문화가 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비보이를 즐길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턴시가 문화도시 부천의 이미지 제고와 교통 편의에 따른 접급성 및 기존의 유동인구만을 타킷을 삼아 되레 잦은 공연과 행사 개최로 스트릿(Street)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 단위의 젊은층 끌어안기가 얼마만큼 성과를 거둘 것인지는 지방자치와 함께 각 지자체마다 지역특성을 반영해 문화 자생(自生)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앞다투어 각자도생(各自圖生)에 나서고 있는 타 지자체와 얼마만큼 차별화 할 것인지는 좀더 지켜볼 대목이다.

열린 광장은 그냥 놔둘 때 시간을 두고 시민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생겨나는 문화가 오래 지속된다는 점에 시(市) 예산을 우월한 상금으로 내건 대회에 대한 불편한 시선과 여론도 따져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마루관장은 시민 모두의 공간인지 특정 장르에 국한돼 상금을 내건 대회 개최를 통한 밀물과 쓸물이 반복되는 광장이 안되도록 경계해야 한다. 이 역시 문화특별시를 이끄는 부천시에 대한 기우(杞憂)겠지만.

사진= 부천시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