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벽 부천의 밤하늘은 유난히 맑아 하늘에 뜬 하현달(왼쪽으로 볼록한 반달)에 비치는 달빛조차 그림자를 만들어낼 정도로 깨끗한 하늘이었다.

맑은 새벽 하늘에 동쪽 저 멀리 하나의 점(点)으로 빛나는 별을 스냅 사진 찍듯이 카메라(캐논 파워샷 SX50 HS)로 최대한 당겨보았다.

오색의 영롱한 빛을 가진 별이 렌즈 속에서 물결치듯 춤을 추며 마구(魔球)처럼 초점을 제대로 잡기가 어려웠다.

그만큼 머나먼 거리에서 당겨진 별은 흐릿하지만 아름다웠다.

성능이 좋은 카메라로 담으면 얼마나 아름다운 별일까.

가끔 밤하늘을 올려다 보면 하루마다 얼굴이 다른 달이 뜨고, 그 얼굴을 알 수 없는 별들이 빛나고 있다.

이 페이지에 올려진 사진은 부천의 동쪽 하늘에 뜬 똑같은 별을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고 스냅사진 찍듯이 당겨서 담은 고스란히 아마추어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