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이 지난 13일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당초 사업계획에 포함된 대형 마트(이마트 트레더스)와 쇼핑몰을 제외할 것을 신세계 컨소시엄에 요구한 것과 관련(▶관련기사 클릭), 신세계 컨소시엄에서는 사업 추진을 전제로 사업계획 변경을 심도있게 검토한 후 부천시와 재협상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수 시장은 27일 오전 열린 부천시의회 제216회 임시회에서 지난 18일 윤병국ㆍ한선재 의원이 ‘신세계에 사업계획 변경을 요구한 것에 대한 신세계의 입장과 사업계획 축소시 공공 기여와 서커스장 철거 등 협약 내용 변경 여부, 신세계 컨소시엄의 외국인 투자자 요건 미충족과 투자자 변경 등 하자 여부,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의 구체적 추진 상황’ 등에 관한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신세계 컨소시엄은 지난 20일 부천시에 ‘사업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인 바 심도 있게 검토 후 재협상 추진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답변했다.

김 시장은 “영상문화산업단지를 계획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2015년 6월 민간사업자 모집 후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지난 6월 우선 협상대상자인 신세계 컨소시엄과 협약 체결 등을 했다”고 추진 과정을 설명하고, “인근의 상권 위축 등을 고려해 지난 13일 신세계 컨소시엄에 대형마트(이마트 트레더스), 쇼핑몰 건립을 제외한 사업계획 변경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으로) 사업규모 축소에 따라 서커스장 철거, 공공 기여 등의 협약내용 변경은 불가피하지만 재협상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는 외국인투자촉진법 제21조 제1항 및 같은법 시행규칙 제17조 제3항에 따라 코트라 외국기업창업센터 또는 금융기관의 투자 심사를 선행한 후 외국인투자기업 등록증명서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발급하고 있으며, 투자자 변경은 공모지침서 및 협약서에 의거 부천시와 신세계 컨소시엄 간에 협의를 통해 가능한 사항으로 절차상 전혀 문제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만수 시장은 “앞으로 신세계 컨소시엄과 사업계획 변경에 대해 재협상을 통해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절차를 거친 후 금년 말에는 토지매매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천시 도시계획과는 “신세계 컨소시엄은 시가 대형 마트와 쇼핑몰을 제외하는 사업계획 변경을 요구한 것에 대해 사업 추진을 전제로 변경된 사업계획을 충분히 검토해 11월중에 사업계획 변경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내에 협상을 마무리하고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