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ㆍ헌법재판소 탄핵 인용 촉구

전국 1천500여개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 연대 모임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ㆍ약칭 퇴진행동ㆍ바로 가기 클릭)’은 12월 세번째 주말인 17일 오후 4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8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퇴진행동은 이날 8차 촛불집회의 행사 명칭을 ‘끝까지 간다! 박근혜 즉각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로 정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함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신속 결정(대통령 파면) 등을 촉구하기로 했다.

주최 측은 이날 오전 8차 촛불집회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헌재에 ‘탄핵 이유가 없다’는 답변서를 제출해 마지막 순간까지 나라를 더욱 혼란하게, 국민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최 측은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박근혜 없는 박근혜 체제’를 강행하며 제2의 박근혜 노릇을 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기로 했다.

주최 측은 “국민의 명령은 ‘박근혜 즉각 퇴진’이며, 동시에 제2, 제3의 박근혜가 나타나지 않도록 김기춘ㆍ우병우ㆍ황교안 등 박근혜 정권의 총체적 범죄행위에 함께 한 공범들도 반드시 함께 처벌받아야 한다는 것이며, 헌법재판소에서도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박근혜 신속한 파면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8차 촛불집회는 오후 4시부터 ‘빅근혜 퇴진 콘서트 물러나 쇼(show)’를 개최한 뒤 오후 5시 본행사를 개최하고, 오후 6시30분부터 행진이 이뤄진다.

이날 행진은 청와대 100ｍ 앞까지 행진하는 동시에 헌법재판소 100m 앞, 국무총리 공관 100ｍ 앞까지 행진이 진행된다.

경찰은 종전처럼 퇴진행동이 신고한 청와대 주변 11개 집회 지점을 조건부 허용 또는 금지 통보했으며, 11개 행진 구간 중 9건도 헌재에서 남쪽으로 500여ｍ 떨어진 낙원상가 앞 또는 율곡로와 사직로까지로 제한했다.

법원은 퇴진행동이 경찰의 금지ㆍ조건 통보에 대해 신청한 집행정지를 일부 받아들여 총리 공관 100ｍ 앞(우리은행 삼청동영업점 앞)과 헌법재판소 100ｍ 앞(안국역 4번 출구)에서 오후 10시30분까지 집회와 행진을 허용했다.

법원이 이날 오후 1시부터 10시30분까지 허용한 국민대행진 행진 경로는 다음과 같다.

△세종대로사거리→ 종로1가R→ 종로2가R→ 종로구 낙원동1낙원떡집→ 지하철 안국역 4번 출구(진행방향의 편도차로 및 인도) △세종대로 사거리→ 광화문 교차로→ 경복궁역 교차로→ 신교동 교차로→ 효자로105 효자치안센터 앞(오후 1시~ 5시30분) △세종대로 사거리→ 종로1가R→ 종로구 우정국로 템플스테이 △세종대로 사거리→ 광화문 교차로→ 세종로 시민열린마당→ 경복궁 교차로→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앞 → 팔판길1-12/ 126맨션 앞 △세종대로 사거리→ 광화문 교차로 → 정부종합청사 교차로 → 효자로→ 서울정부청사 창성동 별관→ 자하문로16길21 △세종대로 사거리→광화문 교차로→ 세종로 시민열린마당→ 경복궁교차로→삼청로사거리→삼청로 우리은행 삼청동 영업점(삼청로 삼거리- 진선북카페 앞 삼거리) △세종대로 사거리→ 광화문 교차로→ 경복궁역 교차로→ 자하문로→ 신교동 교차로 → 자하문로→ 경복궁역사거리 △세종대로 사거리→ 새문안로→ 롯데리아 광화문점→ 정부종합청사 사거리→ 경복궁역 교차로 △세종대로 사거리→ 새문안로→ 금호아트홀→ 경복궁역 교차로 등이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8차 촛불집회는 전국 80여 곳에서도 박근혜 퇴진 촛불문화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친박 성향 보수단체… 오전 11시부터 맞불집회

한편,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ㆍ바로 가기 클릭)를 비롯한 50여개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보수단체가 참여하는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전 11시 헌법재판소 인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 앞에서 탄핵 무효, 헌재 기각을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개최한다.

지난 12일부터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탄원서 10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친박 성향 보수단체 맞불집회 주최 측 ‘탄기국’은 이날 ‘지키자, 헌법재판소! 가자, 청와대로’라는 행사 명칭으로 탄핵 반대 및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태극기와 장미 한송이씩을 가져오도록 해 오후 1시30분부터 4시까지 동십자각부터 세움아트스페이스까지 경로를 왕복해 행진하며 ‘100만 송이 장미 대행진’ 퍼포먼스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진보진영 ‘퇴진행동’의 8차 촛불집회와 친박 진영 보수단체 ‘탄기국’의 맞불집회에 대비해 228중대 1만8천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