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2동 참다솔어린이집(원장 장희숙) 아동 39명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 빨간 모자와 빨간 망토를 걸치고 얼굴에는 빨간 코를 단 산타 복장을 하고 원미2동 주민센터를 찾아 동전을 가득 모음 저금통과 좀도리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장희숙 원장은 “해마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구세군 자선냄비를 찾았는데 올해는 관내 원미2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온정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정근 원미2동장은 “아기 산타들의 작은 마음이 모여 희망이 되고 모든 이웃이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면서 “항상 건강하고 마음이 따뜻한 어린이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원미2동은 아기 산타들이 전달한 정성 가득한 생필품을 관내 소재 부모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보호시설인 ‘살레시오 나눔의 집’에 전달했다.

◇좀도리= 쌀독에서 쌀을 퍼서 밥을 지을 때 한 움큼씩 덜어 조그만 단지나 항아리에 쌀을 모아 둘 때 사용되는 항아리를 말하며, 절약하는 쌀, 즉 절미(節米)를 말한다.